【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사르코신(sarcosine)이 전립선암의 검출 뿐만 아니라 악성도 평가에도 우수한 마커라고 미시간대학 병리학과 크리스토퍼 비처(Christopher Beecher) 박사가 유럽비뇨기학회(EAU)에서 보고했다.

요검사로 판정

비처 박사는 대표저자이자 이 대학 애런 스리쿠마르(Arun Sreekumar) 박사와 전립선암에 관련하는 1천 종류 이상의 분자를 검토했다.

그 결과, 아미노산의 1종이자 글리신의 N-메틸유도제인 사르코신이 전립선에 종양 특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종양의 악성도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처 박사는 사르코신은 요에서 검출할 수 있어 현재 널리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에 비해 훨씬 간단한 검사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사는 또 PSA치는 전립선암에서 종종 높아지지만 이것이 직접 종양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며 그 악성도를 시사하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 “건강한 남성의 혈중에도 미량의 PSA가 존재하는 것도 이 검사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립선양성질환, 초기전립선암, 진행전립선암 남성으로부터 42개의 조직검체와 혈액검체를 입수하여 검토했다.

전립선암 환자의 검체로부터 10종류의 대사산물이 대량으로 검출됐지만 그 중에서도 사르코신의 양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EAU 뿐만 아니라 Nature(2009; 457:910-914)에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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