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5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 줄어 115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59% 줄은 87억 원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에 총 3,06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3.4%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0% 감소한 252억, 순이익은 45.3% 줄어든 227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미약품이 2/4분기까지는 투자요인이 많아 질적성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오는 3/4분기부터는 외형적·질적 성장 모두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수출실적 호조(413억/+22.2%), 아모잘탄(56억), 리피다운(13억) 포함한 처방의약품 성장세 지속(2,497억/+13.0%)로 매출은 늘었으나 글로벌 임상시험 확대, 팔탄 및 평택공장 설비투자, 미국 머크 및 독일 식약청 공장 실사 관련 투자,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일회적으로 반영됐던 SBS 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금(169억)이 올해 상반기에는 빠지면서 대폭 감소 것으로 평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품목들인 토바스트(37억), 에소메졸(22억), 오잘탄(18억), 맥시부펜시럽(28억), 가딕스(52억) 등 품목들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슬리머와 피도글 완제품의 호주 및 유럽지역 수출도 예정된 만큼 지속적인 매출확대와 이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올 상반기에 368억 원의 매출을 올려 71.7% 성장했고, 의약품 원료 전문업체인 한미정밀화학도 39.6% 증가한 491억을 달성해 올해 매출 1천억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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