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미국예방의료서비스대책위원회(USPSTF)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을 목적으로 한 아스피린 처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2002년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비해 환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적응 차이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당뇨병·고혈압 함께 검토

위원회에 의하면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아스피린 처방을 결정할 때 나이와 성별 외에 당뇨병 유무, 혈압 및 이상지혈증, 흡연의 유무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남성의 경우 초발 심근경색의 발병률을, 여성의 경우 최초 뇌졸중 발병률을 낮춘다.

또한 이러한 심혈관사고의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일수록 아스피린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45∼79세 남성에서는 아스피린의 장점이 단점인 소화관 출혈 위험보다 훨씬 많을 경우, 아스피린을 처방해야 한다. 그리고 55∼79세 여성의 경우 뇌경색 발생 위험 감소를 통해 얻는 이익이 소화관 출혈위험 보다 많을 경우 아스피린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연령 범위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45세 미만 남성에서는 심근경색 발병률이 낮고 55세 미만 여성에서는 뇌경색 발병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모두 위험이 가장 높은 80세 이상에서는 어떻게 할까. 아쉽게도 이 연령대에서는 아스피린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게 의원회의 설명이다.

저용량도 같은 효과

USPSTF 위원장을 맡은 콜로라도주 공중보건·정보국 네드 칼롱(Ned Calonge) 박사는 “특정 환자가 아스피린의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적인 결정 사항이다.

환자는 주치의와 상담하고 위험인자를 검토해 소화관 출혈의 잠재 위험보다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게 중요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심혈관질환(CVD)이 사망원인 제1위이며 모든 사망례 58%에서 기초 인자 또는 기여 인자라는 점에서 이번 보고는 중요하다. 위원회는 또 2003년에는 3명 중 1명이 특정 CVD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한편 이번 위원회가 합의하지 못한 항목 가운데 하나가 아스피린의 최적 복용량이었다. 하지만 저용량이 안전하다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들어 위원회는 하루 75mg이라도 CVD에 대한 예방 효과는 고용량과 같다고 지적했다.

환자의 아스피린 필요성과 관련해 좀더 자세한 내용은 홈 페이지(http://www.guideline. gov)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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