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에서는 발병하기 몇년전부터 혈당치, 인슐린 감수성, 인슐린 분비능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공동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발병 전의 당대사 변화를 검토하기 위해 영국의 공무원 6,538례를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추적기간(중앙치)은 9.7년(최장 13년).

2형 당뇨병을 발병한 505례와 비발병군의 공복시 혈당치, 경구당부하시험(OGTT) 2시간 치, HOMA (homeostasis model assessment) 인슐린 감수성과 HOMA β세포 기능(인슐린 분비능)의 변화를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연령, 성별, 민족을 조정한 다단계 모델에서 비당뇨병군은 추적 중에 변화가 나타난 인슐린 분비능을 제외하고 공복시 및 OGTT2 시간치는 서서히 상승, 인슐린 감수성은 서서히 저하하는 선형 경향을 나타냈다.

한편 당뇨병군의 공복시 혈당치는 선형 상승 이후 진단 전 3년 동안 104mg/dL에서 133mg/dL로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OGTT 2시간치도 진단 전 3년 동안 136mg/dL에서 214 mg/dL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인슐린 감수성은 진단 전 5년 동안 86.7%로 급격하게 저하. 인슐린 분비능은 발병 전 4∼3년 동안 85.0%에서 92.6%로 상승한 다음 진단 시에는 62.4%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정기적 검사를 통해 얻어진 당대사의 변화를 통해 2형 당뇨병의 발병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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