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경이면 빅 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국대병원의 새로운 수장이 된 백남선 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백원장은 이를 위해 역점적인 사업으로 인적 재원을 모아 진료 수입의 증가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건대병원이 작년에 비해 1천명의 외래환자가 증가했다면서 성장세를 구가하는 병원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작년 건대병원이 3차 병원으로 승격되지 못한 것은 중증 환자가 부족했기 때문. 암환자가 단 4명이 부족해 진입에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사와 병원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송명근, 심찬섭, 황대용, 김원동 교수를 영입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인재 영입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병원의 이미지 제고도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꼽았다. 병원 이름을 바꾼다는 설도 있으나 이는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고 보다 개명 자체 보다는 건대병원의 이상과 목표에 걸맞고 환자들에게도 친근한 이름이 가장 적당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건대병원의 의료인력이 모자라 과도한 업무로 도망간다는 뒷이야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안정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백원장은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건대병원은 시설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하고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