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완전 전환이냐 아니면 의대 복귀냐’를 결정하는데 있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만족도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의 의전원 체제를 분석, 평가해 2010년 이후 정책 방향을 결정할 교육과학기술부 자문기구인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 30일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구현 위원장(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을 비롯해 임정기 교수(서울의대 학장), 강태진 교수(서울공대 학장) 등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위원회 향후 운영 방안과 하반기로 예정된 의사양성체제 종합평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과부 김애경 사무관은 “위원들은 회의에서 교과부가 지난 2월 발주해 7월까지 진행하는 정책연구의 일부를 보고받았다”면서 “이는 의대와 의전원을 평가할 때 어떤 항목을 평가할지 등을 담은 연구 보고서이며 학생들의 출석률, 성적, 학업성취도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제도개선위원회는 7월 최종 보고를 받은 후 이를 분석, 평가해 그 결과를 오는 하반기(10~11월경)에 교과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과부는 의사양성체제와 관련한 최종 정책방향, 즉 의전원 체제를 고수해 완전 전환할 것인지, 의대 체제로 복귀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한편, 제도개선위원회는 교과부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도입 기본계획(2002년)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정착 추진계획(2006년)에 따라 의사양성체제 개편 방향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구성, 금년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의료계와 비의료계(이공계, 시민단체, 언론계 등)의 전문가 8명씩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