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질환(PAD) 환자의 심혈관 사고를 예방하는데 아스피린요법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메타 분석 결과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PAD의 2차 예방에서 아스피린 효과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1966∼2008년에 보고된 PAD 환자에 대한 아스피린(단독 또는 디피리다몰 병용) 요법의 무작위 비교시험 18건(환자수 총 5,269례)을 메타분석하여0 아스피린의 심혈관사고 예방 효과를 검토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심혈관사고[비치명적 심근경색(MI), 비치명적 뇌졸중, 심혈관사망], 2차 엔드포인트는 전체 사망, 심각한 출혈 현상과 1차 엔드포인트의 각 요소로 정했다.

분석 결과, 1차 엔드포인트의 발생률은 대조군이 11.0%(269/2, 466례)인데 비해 아스피린군에서는 8.9%(251/2,823례)로 적었지만 유의하진 않았다[상대위험(RR) 0.88, 95%신뢰 구간(CI) 0.76∼1.04].

2차 엔드포인트에서는 아스피린군에서 비치명적 뇌졸중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76례 대 52례, RR 0.66, 95%CI 0.47∼0.94). 하지만 전체 사망,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MI, 심각한 출혈현상에는 유의차가 없었다.

아스피린 단독군(1,516례)과 조절군(1,503례)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1차 및 2차 엔드포인트의 결과는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