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전이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작업에 들어간다. 다국가 임상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적응증 추가도 예상된다.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지난 5월 26일 식약청으로부터 유전자재조합 항암제인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으로 재발성 난소암 등에 적용하는 연구자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 임상시험은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등 기존의 표준 항암 화학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하여 재발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성 복막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원자력병원 등 7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부인종양연구회 주도로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자금 지원을 받아 미국,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650여명이 참여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이다.

식약청은 외국 정부에서 자금 지원하는 다국가 연구자 임상시험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게 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