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당뇨병학회(ADA)가 오는 6일 심혈관 논란의 중심이 섰던 아반디아 부작용에 대한 최종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4일 개막한 미국당뇨병학회는 현재 미국 뉴올리언즈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아반디아의 RECORD 스터디에 최종 데이터가 발표되는 날은 6일이다.

이 데이터에 따라 아반디아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행히 지난 2007년 발표됐던 중간결과 처럼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SK는 지난 2007년 한차례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아반디아(메트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병용)가 대조군(메트폴민+설포닐우레아)에 비해 심혈관계 입원 및 사망 위험 관련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조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오직 2차 결과변수에 포함된 울혈성심부전(CHF)에서만 나타났다”면서 “이는 TZD 계열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부작용”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종 데이터가 곧 발표되어야 하지만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도 아반디아에 힘을 실어줄 분위기다.

현재 GSK는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RECORD 스터디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장이다. 이 자리에는 강남성모병원 윤건호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와 카톨릭성가병원 김성래 교수가 스터디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미뤄볼때 GSK는 이번 RECORD 스터디의 발표를 계기로 아반디아를 살리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따라서 추락한 아반디아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아반디아는 지난 2007년 5월 스티븐 니센 박사팀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아반디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장질환 발병을 높인다는 논문을 발표한 뒤부터 매출이 급락했다.

지난 한해 아반디아의 국내 처방약 시장의 매출은 192억원이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37%가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