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를 처방받은 고령 치매환자에서는 실신이나 서맥 등의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는 치매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유해현상에 대해서는 그다지 주목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2년 4월∼04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의료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의 사용과 실신 현상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분석에는 이 약처방을 받은 고령 치매환자 1만 9,803례와 처방받지 않은 6만 1,499례(대조군)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1,000인년 당 실신해 진찰받은 경우는 대조군인 18.6인데 비해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군에서는 31.5로 높았다[해저드비(HR) 1.76].

또한 대조군에 비해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군에서는 1,000인년 당 서맥으로 인한 진찰(4.4 대 6.9, HR 1.69), 페이스메이커 이식(3.3 대 4.7, HR 1.49), 실신 후 낙상으로 인한 대퇴골근위부골절(19.8 대 22.4, HR 1.18)이 많았다.

이 결과는 등록 당시의 병존증이나 경향 스코어를 일치시킨 추가 분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의 처방에는 부작용 위험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