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세기관지염에는 에피네프린 흡입 또는 스테로이드 단독요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2개 제제의 병용효과는 충분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이번 보고는 소아 응급부에서 진찰받은 생후 6주∼12개월된 세기관지염 증례 800례를 대상으로 한 다시설 공동시험에 근거했다.
대상을 (1)에피네프린+덱사메타존군(에피네프린 흡입 2회와 덱사메타존 경구투여 6회) (2) 에피네프린군(에피네프린 흡입과 위약 경구투여) (3) 덱사메타존군(위약 흡입과 덱사메타존 경구투여) (4) 위약군(위약의 흡입과 경구투여)―로 무작위 배정하고 첫번째 진찰 후 7일 이내에 입원했는지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7일째까지 입원율은 에피네프린+덱사메타존군이 17.1%(34례), 에피네프린군이 23.7%(47례), 덱사메타존군이 25.6%(51례), 위약군이 26.4%(53례)였다.
보정을 하지 않고 실시한 분석에서는 병용군 만이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입원율을 보였다(상대위험 0.65, P=0.02). 하지만 보정하면 유의하지 않았다(P=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