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스페인 게타페대학병원 노년병학 레오카디오 로드리게스 마나스(Leocadio Rodriguez-Manas)박사팀은 고령자 전문의료팀을 둔 고령자 급성기치료 병동(acute geriatric units;AGUs)에서 치료받은 고령 환자는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퇴원 후에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BMJ에 발표했다.

퇴원 후 3개월간 조사

박사팀은 AGUs에서 치료받은 군과 기존 치료를 받은 군을 비교한 11건의 연구(무작위 시험 5건, 비무작위 시험 4건, 증례 대조 연구 2건)에 대해 조직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모두 폐렴이나 심부전, 요로감염 등의 급성기질환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갖고 있었지만 집중치료실 등 다른 전문병동에서 치료할 필요가 없는 6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대부분 퇴원 후 3개월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AGUs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퇴원 당시 일상생활동작(ADL)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었으며 퇴원 후에도 3개월간은 집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AGUs로 치료받은 고령환자에서는 퇴원 후에도 스스로 움직이거나 몸단장이나 식사, 샤워 등 ADL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장점이 있어도 사망률, 입원비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GUs 치료의 효과를 얻는데는 포괄적인 고령자 케어의 평가와 고령자 케어에 특화시킨 여러 과로 구성되는 팀의료, 조기의 퇴원계획이 열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