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분비 억제제인 PPI(프로톤펌프 인히비터)에 항염증 작용과 신경보호작용이 있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Experimental 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마이크로글리어(소형 신경교세포)와 단구계 세포주(THP-1 세포)를 리포다당체와 interferonγ로 자극시킨 후 사람 SH-SY5Y 신경아종세포에 미치는 독성에 대해 란소프라졸과 오메프라졸의 영향을 검토했다.

아울러 THP-1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류킨(IL)-6]생산에 대한 PPI의 작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2종류의 PPI는 사람·마이크로글리어와 THP-1 세포에서 나오는 독성에 대해 보호 작용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인 이브푸로펜을 병용하면 그 효과는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이러한 PPI는 자극받은 THP-1 세포에서 분비되는 TNFα를 용량 의존적으로 유의하게 억제시켰으며 IL-6의 분비도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PPI에는 항염증 작용이 있어 사람·마이크로글리어와 단구의 신경독성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PPI와 NSAID의 병용은 활성화된 마이크로 글리어가 관계하는 여러 신경변성 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