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2형 당뇨환자가 입원을 요하는 중증 저혈당 발작을 일으키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1형 당뇨병 소아의 저혈당 발작이 인지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저혈당 발작이 고령 2형 당뇨환자의 치매 위험 인자인지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건강보험 회원으로서 평균 65세인 2형 당뇨환자 1만 6,667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1980∼2002년의 퇴원 및 응급실 진단 기록상에서 저혈당 발작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 2007년 1월 15일까지 추적하여 치매 진단 여부를 조사했다.

분석에는 나이, 성별, 인종·민족, 학력, BMI, 당뇨병 이병 기간, 7년간 평균 HbA1C치, 당뇨병 치료, 인슐린 사용 기간, 이상지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발작, 말기신장 질환을 조정하여 치매 위험을 검토했다.

그 결과, 1,465례(8.8%)가 중증 저혈당 발작을 적어도 1회 경험했으며 1,822례(11%)가 치매로 진단됐다. 그 중 250례는 치매와 최소 1회의 저혈당 발작을 모두 일으켰다.

분석 결과, 저혈당 발작이 없었던 군과 비교한 치매 발병 해저드비(HR)는 저혈당 발작 1회군이 1.26, 2회군 1.80, 3회 이상군 1.94로 단계적으로 높아졌다.

저혈당 발작으로 응급실 입원한 환자에서도 결과는 같았으며 치매의 HR는 발작 1회군 1.42, 2회 이상군에서는 2.3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