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치료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는 아르헨티나 엘리아(ELEA)사에 바이오시밀러의약품인 고셔병 치료제(ISU 302)의 원료 공급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수앱지스 고셔병 치료제의 해외 진출은 2008년 브라질에 750억 원 규모 수출계약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Cerezyme)의 바이오시밀러인 ‘ISU302’의 완제 동결 건조 공정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고 엘리아는 2010년부터 아르헨티나에 현지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수앱지스는 아르헨티나 품목 허가 완료 시점에 20만달러의 성공보수를 받고 제품 현지 공급 초기 5년 동안 아르헨티나 순 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받는다.

이수앱지스 최창훈 사장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선 ISU302 제품의 안정성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제품 안정성에 필수적인 동결건조 공정기술을 파트너사에 이전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셔병 치료제 신약 특허가 만료되는 2013년부터는 미국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엘리아는 아르헨티나에서 판매 중인 로컬과 다국적 제약사를 모두 포함해 제약 부문 4위, 진단 부문 2위의 제약 업체다. 엘리아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고셔병 시장은 400억 원 규모이며 시장 진입 5년내에 전체 시장의 40% 이상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셔병은 몸 안의 낡은 세포를 없애는 지방 분해 효소(GC:글루코세레브로사이드) 결핍에 따른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