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진료과목(표시과목)별 동네의원 1개소당 연간 외래진료비 규모는 정형외과가 연평균 4억7300만원으로 최고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표시과목별 1일 평균 건보 외래 진료환자수는 이비인후과(ENT) 의원이 101명으로 최다를 차지한 가운데 정형외과 94명, 소아청소년과 85명, 신경외과 81명 등 순으로 파악됐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작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건보 외래진료비는 정형외과가, 외래진료환자수는 이비인후과가 각각 최고를 기록했다.

분석대상은 4만6936개 의원(작년말 기준, 연도중 개설 또는 폐업된 의료기관 제외)으로, 분석대상 전체의 건강보험 외래 1일 평균 진료환자수는 의원 1개소당 42명, 의사 1인당 36명이었다

표시과목별 의원수는 치과와 한방과, 일반을 제외하면 내과가 3502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아청소년과 1998개소, 이비인후과 1779개소 등이었다.

의원 1개소당 건보 연간 외래진료비 규모는 정형외과가 연평균 4억7300만원으로 최고였고, 그 뒤를 이어 신경외과 4억700만원, 재활의학과 3억9700만원, 내과 3억7200만원, 이비인후과 3억5300만원 순이었다. 분석대상 기관수가 1개소뿐인 핵의학과는 제외됐다.

특히 작년말 기준, 분석대상 전체의원 4만6936개소의 연간 건보 외래진료비는 의원 1개소당 평균 1억9000만원이고, 이중 건보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1억3800만원으로서 72.6%를 차지했다.

한편 이 같은 분석대상 의원에 근무하는 의사수는 작년말 현재 총 5만4724명인 가운데 분석대상 의원 1개소당 평균 1.17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 의원 1개소당 근무 의사수는 병리과 2.36명, 영상의학과 1.46명, 산부인과 1.45명, 피부과 1.38명 순이었고, 의사 1인당 연간 건보 외래진료비 작년 기준으로 정형외과가 최고인 연평균 4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재활의학과 3억7200만원, 신경외과 3억6000만원, 마취과 3억2000만원, 이비인후과 3억400만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