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남녀에 상관없이 췌염 발병의 독립 위험인자라고 덴마크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알코올과 담석증이 췌염의 위험인자로 확인됐지만 흡연과 췌염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남성 8,332례와 여성 9,573례를 평균 20.2년간 추적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흡연이 췌염 발병에 독립적으로 관련하는지를 검토했다.

추적기간 중 235례에서 췌염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흡연과 급·만성 췌장염의 위험은 흡연량과 비례했다. 하루 15∼24g의 담배를 피우는 참가자의 췌염 발병 위험비(HR)는 남녀 모두 2.6으로 높았다. 음주도 췌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1잔 증가할 때마다 HR 1.09).

그러나, 흡연과 관련한 췌염의 위험은 음주나 담석증과는 독립적이라서 연구팀은 이 코호트의 췌염 증례의 46%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