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관동맥 질환에 대한 관상동맥우회로술(CABG)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무작위 비교시험(RCT) 10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과 고령환자에서는 CABG가 더 좋다고 국제공동연구팀이 Lancet호에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다지관상동맥질환에 대한 CABG와 PCI의 사망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이 환자 마다 다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10건의 RCT에는 7,812례의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PCI는 6건이 풍선혈관성형술, 4건이 베어메탈스텐트였다.

5.9년(중앙치) 추적에 의한 사망률은 CABG군이 15%(575/3, 889례), PCI군이 16%(628/3,923례)로 유의차가 없었다.
소그룹 분석에서는 비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같았지만 당뇨병 환자에서는 PCI군에 비해 CABG군의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HR) 0.70, 95%신뢰 구간(CI) 0.56∼0.87].

또한 연령별 분석에서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는 PCI군보다 CABG군에서 사망률이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HR 0.82, 95%CI 0.70∼0.97). 병변수나 등록 당시 다른 특성에 의한 치료 효과의 차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