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샬럿트) 아메드 아리프(Ahmed Arif)교수는 평소에 의료용 세정제나 소독제에 노출돼 있는 간호사는 천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고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텍사스주 의료관계자 3,650례(이 중 간호사 941례)를 대상으로 얻어졌다.

분석 대상 간호사는 평소에 세정제, 파우더가 든 라텍스장갑, 용제나 접착제 사용 및 에어로졸제를 투여하는 업무를 해 왔다.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인자를 조정하자 2000년 이전에 파우더가 든 라텍스 장갑을 사용했던 간호사에서는 천식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다른 의료 관계자보다 59% 높았다.  평소에 기구 세정을 담당했던 간호사는 이보다 더 높은 67%에 달했다.

또한 평소 일반적인 세정제나 소독제에 노출된 간호사에서는 천식으로 진단될 위험이 72% 높고, 천식같은 증상이 발현하는 위험도 57% 높았다.

적절한 예방 대책을

환자를 관리할 때 용제나 접착제를 사용했던 간호사 역시 위험이 51% 높았다.

이번에 참가한 의료 기관에서 현장검증을 벌인 결과 주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담당하는 부서에서 기존의 강력한 호흡기 자극물질이나 감작 물질이 일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환자 피부를 세정하는데 사용하는 피부 세정제·소독제, 의료기구를 저온 멸균하는데 이용하는 글루탈알데히드(glutaraldehyde), 표백제 등 다목적 세정제가 포함돼 있다.

이번 결과를 근거로 아리프 교수는 “일상적으로 의료용 세정제나 소독제를 사용하는 간호사는 천식 발병 위험이 크다. 따라서 세정제를 친환경적 소재로 바꾸면 간호사의 직업적 노출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