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적개심은 건강한 집단에서는 관상동맥성 심질환(CHD)을 일으키고 CHD 환자에서는 예후를 불량하게 만든다고 영국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분노와 적개심은 CHD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돼 왔지만 지금까지 검토에서는 결론을 얻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분노·적개심과 CHD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2008년 11월까지 보고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건강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25건의 연구와 C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19건의 연구에서 CHD의 결과가 검토됐다.

분석 결과, 분노와 적개심은 건강한 집단에서 CHD를 증가시키거나 CHD 환자의 예후를 불량하게 만들며 위험비는 각각 1.19(P=0.008)와 1.24(P=0.002)였다.

건강한 집단에서 나타나는 분노와 적개심이 CHD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은 여성보다 남성 쪽이 컸다. C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초 질환의 상태와 치료를 조정한 후에도 분노·적개심과 예후 불량의 관계는 일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