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의 비추체골절의 예방 효과는 용량 의존적이며 고용량을 보충하면 고령자의 비추체골절이 최소 20% 감소한다고 스위스와 미국 공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D의 골절 예방효과를 의문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골절 예방에서 경구 비타민D 보충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했다.

이번 분석에는 비타민D 보충[단독 또는 칼슘(Ca) 병용]과 Ca 또는 위약 보충의 골절 예방효과를 비추체골절에 대해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RCT) 12건(4만 2,279례)과 대퇴골근위부 골절에 대해 검토한 RCT 8건(4만 886례)이 포함됐다.

비타민D의 보충은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상대위험은 비추체골절에서 0.80, 대퇴골근위부골절에서 0.91이었지만, 결과는 확실히 균일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상으로 한 RCT를 모두 포함시킨 분석에서는 고용량 비타민D 보충과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 수치를 높일수록 골절 예방효과가 유의하게 높아졌다. 그리고 1일 400 IU를 넘게 보충한 RCT에서는 불균일성은 없어졌다.

고용량 비타민D 보충으로 인한 골절 RR는 비추체골절이 0.80, 대퇴골근위부골절이 0.82였다.

고용량 보충을 통한 비추체골절 감소율은 지역 거주 고령자에서는 29%, 시설에 입소한 고령자에서는 15%로, 그 효과는 Ca 병용의 여부와는 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