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가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08년 3/4분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에 따르면, 전체 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57.3로 나타났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70.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와 일반의원(과 표시없는 기관)로 대체로 높았다. 각각 58.9%와 59.1%로 나타났는데 이는 동년동기 대비 0.8~1.9% 가량 더 증가한 수치다.

외과의 경우 53.3%였으며, 소아청소년과와 내과는 각각 49.2%와 49.4%로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전북이 51.5%, 52.9%로 의원 평균인 57.3%에 비해 다소 낮았고 전남, 광주는 62.2%, 64.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를 포함하는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효과가 없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선진국에서도 사용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질환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사제의 경우는 동년동기와 유사한 처방률을 이어가고 있다.

의원 평균 주사제 처방률은 25.3%로 동년동기와 비교해 0.01%가 줄었다. 과목 별로는 외과가 43.8%로 가장 높았으며, 가정의학과와 일반은 각각 30.1%, 37.1%로 나타났다. 이비인후과와 내과는 14.5%와 23.2%였으며, 소아청소년과는 5.5%로 가장 낮았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는 반면 급성쇼크, 혈관염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신속한 치료효과를 요하는 응급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래에서의 사용이 권장되지 않음을 감안할 때 25.3%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