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발적인 임금 반납행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2급 이상 임직원(644명)이 3월 급여에서 기본급의 22.12%를 자진반납해 약 5억여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공단은 목표액인 60억원의 달성을 위해 23일 오전에 전 직원의 자발적 동참을 호소하는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모아진 금액은 인턴채용 등 고용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이번 일자리나누기로 약150개의 일자리가 새로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예산절감을 통하여 이미 배치되거나 예정인 341명의 인턴 인원을 합하면 상반기에만 채용인원이 49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이번 일자리나누기 사업과 인력구조 개선 자구노력은 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 탈피는 물론 외부로부터의 구조조정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