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맨체스터대학(맨체스터) 간호학과 킨타 비버(Kinta Beaver) 교수팀은 “유방암 치료 후 추적관찰방법으로 환자들은 외래 진찰보다 전화를 선호한다”고 BMJ에 발표했다. 또한 전화는 복잡한 병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화 진찰 만족도 높아

유방암 치료 후 추적관찰로는 진찰, 상담, 정기 맘모그래피 유방 촬영이 표준이다. 하지만 영국의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이를 발견하기 위한 집약적인 추적관찰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비버 교수는 영국 북서부에 있는 2개 병원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재발 위험이 낮거나 중등도인 374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피험자는 (1) 기존 병원에서의 추적관찰(의사가 10분간 진찰하고 유선검사) (2) 전화를 이용한 추적관찰(특별 훈련된 간호사가 임상검사없이 실시하는 20분 간의 진찰)―의 2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양쪽군 모두 병원 방침에 따라 맘모그래피를 받았다.

그 결과, 전화를 사용한 군에서는 1대 1 상담에 불안해하지 않았으며 병원에서 추적관찰받은 군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받은 임상 검사수와 재발 진단을 위해 걸린 시간 모두 양쪽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유방암 관리 전문 간호사는 전화 추적관찰을 통해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추적관찰 방법은 확실한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가 없었으며 통원 거리가 먼 환자나 이동하기 어려운 환자가 특히 선호했다.

전화를 이용한 추적관찰은 다른 부위의 암환자나 암 이외의 환자에도 널리 적용할 수 있으며 병원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