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존스홉킨스대학 게지 로손(Gedge D. Rosson) 박사팀은 경제적수준이 높고, 주변에 고학력자가 많은 환자가 유방절제술 이후 재건술을 받는 속도가 빠르다고 Archives of Surgery에 발표했다.

환자 거주지역도 평가

유방암 환자의 상당수는 유방절제술을 받는다. 유방재건술은 유방 절제술과 동시에 할 수도 있고 이후에도 가능하다. 즉시 재건은 종합적인 미관, 심리사회적 만족도, 비용효과면에서 나중에 하는 것 보다 우수하다고 입증됐다.

로손 박사팀은 즉시 유방재건술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점에서 유방절제술 시행 환자에 즉시 재건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시작했다.

박사팀은 1995∼2004년에 메릴랜드주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은 1만 8,690례(평균 60.1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은 백인이나 흑인 환자 1만 7,925례로 이 중 4,994례(27.9%)는 입원기간 중에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받았다.

분석 결과, 경제력이 높거나 거주지역의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통계학적으로 유방재건술을 받는 시기가 빠르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흑인이나 고령자, 주변에 고졸 이하 학력자가 많을수록 즉시 유방재건술 실시 경향은 낮았다.

흑인은 즉시 유방재건술을 받을 가능성이 47% 낮았고,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높을수록 낮았다. 그러나 지역 요인은 환자 특징과는 독립적으로 즉시 유방재건술의 시행과 관련했다.

박사는 “이번 복수의 계층별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의 거주 지역도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역별 인종 구성, 평균수입, 교육수준은 유방암 관리 결과와 관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가 즉시 유방 재건술을 받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 향후 공중보건 조치를 각 지역별로 시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