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팔로알토 폐질환예방센터 데이빗 삭스(David P. Sachs) 박사팀은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가 15년 전부터 크게 증가한다는 대규모 3개 코호트 연구의 지견을 미국흉부의학회(ACCP), Chest 2008에 보고했다.

1989∼2006년에 실시된 코호트 연구는 (1) 니코틴패치 시험(NPS, 1989∼90년, 5개월간 220명 참가) (2) 부프로핀 서방제 시험(BSRS, 1994년, 3개월간 206명 참가) (3) St Helena 보건센터금연생활센터시험(CSFL, 2005∼06년, 1년간 204명 참가)-이었다.

(1)과 (2)의 시험은 미국식품의약품국(FDA) 등록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화 위약대조 시험이고, (3)은 8일간의 집중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피험자에 파가스트롬·담배의존도 평가앙케이트(FTQ, 11점만점)를 작성케하여 니코틴에 대한 신체적 의존도를 측정했다. 삭스 박사에 의하면 니코틴 의존증 치료는 정신적인 것 보다 신체적인 의존도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치료 전 FTQ 점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신체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FTQ치는 NPS에서는 6.65로 보고됐지만 BSRS에서는 7.02, CSFL에서는 7.44였다. FTQ 치가 높은 환자의 비율도 해마다 증가했다. NPS에서는 55.5%가 FTQ7∼11인데 비해 BSRS와 CSFL에서는 각각 65.5%와 73.0%가 이 카테고리에 포함됐다.

박사는 “니코틴 의존증 치료법은 전에 없이 충실해지고 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는 의사가 늘고 있다. 모든 약제가 그렇듯이 금연치료제도 모든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의존도와 1일 흡연량은 비례하지 않는다. 흡연자 10∼15%에는 신체적 의존성이 없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 “치료를 위해서는 FTQ로 신체적 의존도를 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금연 후 3일간은 심박수와 피부온도가 낮아진다. 간단하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OTC 제품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게 많아 개별화된 집중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개인별 맞춤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