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기 힘든 만성 군발두통에는 전기를 이용한 후두신경자극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미국과 영국 공동연구팀이 Neurology에 발표했다.

군발두통이란 결막이 충혈되거나 눈물, 콧물, 땀 등의 자율신경 증상과 함께 심한 두통이 한꺼번에 그리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군발두통은 두통 중에서도 가장 격렬하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군발두통에서 예방적인 약물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는 두엽내부의 침습적 처치와 신경파괴를 실시했다.

후두신경 자극요법은 후두아래 영역의 양측에 전극을 삽입하여 자극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이 치료법을 시도한 만성 군발두통 환자 14례에 대해 그 효과를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중앙치 17.5개월(4∼35개월)간 추적에서 10례가 두통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9례는 다른 치료법보다 후두신경 자극이 더 좋았다고 보고했다.

두통의 개선은 3례가 90% 이상 개선됐으며, 3례는 40∼60%, 4례는 20∼30%였다. 크게 개선된 환자의 경우 며칠∼몇주 내에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자극을 중단하면 몇시간∼며칠내에 두통이 재발했다. 후두신경자극치료의 단점은 전선이 이동하거나 배터리 방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