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분비 억제로 인한 에스트로겐 분비 촉진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멜라토닌 가설'을 지지하는 새로운 데이터가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을 통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Nurses' Health Study 참가자 가운데 2006년 3월까지 유방암에 걸린 폐경여성 357례와 조건을 일치시킨 대조군 533례를 대상으로, 등록 당시 아침 첫 소변에 들어있는 멜라토닌의 주요 대사물인 6-sulfatoxymelatonin(aMT6s) 수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요중 aMT6s 수치가 높을 수록 유방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의 최소 4분위와 비교한 최고 4분위의 위험비는 0.62였다(P=0.004). 이러한 관련성은 유방암의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나 연령, BMI, 흡연과는 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