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와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국민 2명중 1명꼴로 제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해 그간 노력해왔던 홍보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공단이 전국 19~70세 사이의 남녀 1500명으로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53.1%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인지율이 조금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제도특성상 20대의 인지율이 34.9%로 가장 낮았고, 40대의 인지율이 63.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알고 있지만 자세히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부 내용별로 살펴보면 ‘노인장기요양서비스는 65세 이상 노인들만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72.4%로 많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격, 요양시설 입소요건 등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각각 44.2%, 57.3%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도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86.6%로 높은 응답율을 보인반면 비용부담에 대한 태도는 68.9%로 제도의 필요성에 비해서는 낮은 인식도를 보였다.

그밖에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중등증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에 대해 ‘혜택을 받는 수가 너무 적다’는 응답이 65.3%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서비스 종류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전체의 56.3%였다.

한편 공단은 약 2000명의 제도 대상자들의 조사도 실시했는데 그 결과 장기요양인정 신청, 의사소견서 발급, 방문조사, 결과통보 등의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 절차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88.7%였다.

그밖에 시설서비스 만족도와 방문요양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86.6%, 91.6%로 나타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