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파킨슨병(PD)에 대한 뇌심부자극치료(DBS)는 약물요법보다 효과적이지만 중증의 부작용도 있다고 미국 공동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뇌의 심부에 삽입한 전극을 통해 전기 자극을 가하는 DBS는 진행성 PD의 치료법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치료법 간의 무작위 시험은 거의 실시되고 있지 않다.

연구팀은 진행성 PD에 대한 DBS와 최적 약물요법의 6개월간의 효과를 비교했다.

대상자는 255례. 양측의 시상하핵(60례) 또는 담창구(61례)에 DBS를 실시한 군과 최적 약물요법군(134례)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약물요법군은 운동이상증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의사가 관리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운동이상증 없이 순조롭게 운동할 수 있는 ‘온(on)상태’가 지속되는 시간으로 했다. 2차 평가항목은 운동기능, QOL, 신경인지기능, 부작용이었다.

그 결과, 운동이상증이 없는 온상태의 1일 평균 시간은 약물요법군이 0시간인데 비해 DBS군에서는 4.5시간으로 나타났다(P<0.001).

DBS군에서는 운동기능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5포인트 이상의 개선은 약물요법군이 32%인데 비해 71%였다(P<0.001). 또한 DBS군에서는 일반적인 QOL 및 PD관련 QOL 스코어가 유의하게 개선됐다(P<0.001).

한편 DBS군은 신경인지기능검사에서 정보처리의 일부 영역에 약간 저하가 나타났다. 중증의 부작용 발생은 DBS군이 유의하게 많았다(49례 대 15례, P<0.001). DBS군의 부작용 가운데 39건은 수술 수기와 관련한 것이었다. 1례는 뇌출혈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