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스톡홀름】 캐롤린스카연구소 유하 케레(Juha Kere) 교수와 헬싱키대학 파이비 라헤르모(Paivi Lahermo) 박사팀은 북유럽에서는 중앙 유럽이 기원인 영국이나 독일인에 비해 지역집단내 유전적 차이가 크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핀란드에서도 동서 간에 유전적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제시돼 사람의 질환 배경에 있는 유전적 인자의 해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사람의 유전 연구 경향은 전체 게놈에 걸쳐 고밀도 1염기다형(SNP)을 분석하는 강력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25만개의 SNP에 관해 독일, 영국, 핀란드 동부 및 서부, 스웨덴인 간에 유전적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독일인과 영국인은 유전적으로 유사한 반면 스웨덴인과 핀란드인 간의 유전적 차이는 영국과 독일 간의 유전적 차이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 배경이 관여

게다가 핀란드 동서 간의 유전적 차이는 유럽내 표준적인 차이에 비해 유의하게 컸다. 핀란드에서는 군(郡) 단위의 소집단 간 비교에서도 확실한 유전적 차이가 확인됐다.

케레 교수는 “질환과 신규 치료법의 연구에서는 연구대상 인구를 같은 대조군과 일치시키는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나라의 각 지방 끼리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를 과대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에르모 박사는 “유럽 북쪽은 중부 유럽보다 적은 인구로 그리고 늦게 정착되기 시작됐다. 그만큼 그 이후의 인구도 적다”며 북유럽인 간의 유전적 차이 정도는 역사적 배경과 관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