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올해 6천억원대 매출을 이루겠다고 밝혀 재계 3위를 노리는 분위기다.

회사는 14일 '2009년도 신년 경영계획서'를 통해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설정하고 6,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녹십자는 기존 제품의 육성강화와 10개의 신제품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로 목표한 매출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제품의 경우 전문의약품중에서는 그린진(혈우병A), 아브락산(항암제), GC플루(인플루엔자예방), 비타민 B5/ 6결핍 비타파이브, 비타식스, 마그네신 등 6종을 출시한다. 특히 독감백신의 경우 올해 500만 도즈를 생산해 국산화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또 훼미그린(여성갱년기 치료제), 제놀원(Zenol-One), 제놀스틱(Zenol-Stick, 근육통 타박상 치료제), 써버쿨 키드(하절기 유소아 외용연고) 등 4종의 일반의약품도 동시해 발매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 육성차원에서는 라이넥을 기반으로 푸르설타민, 메가그린, 비타파이브, 비타식스, 마그네신, 히시파겐씨 주, 비만치료제 등의 제품군 강화를 통한 웰빙 비즈니스를 중점 육성하여 ‘08년에 이어 국내 웰빙시장에서의 선두자리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 녹십자는 올해 그린진, 독감백신 등 신제품의 중동, 남미 수출을 통해 5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2011년에는 1억 달러 수출을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신설된 공장의 첨단설비를 이용하여 제품의 품질개선 등 경쟁력을 갖추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며 최근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으로 09년 수출환경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D 투자에 대해서는 올해 GC1101(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2008년 허가 취득)의 후속 제품 개발과 GC1102(간이식 시 HBV 감염예방 현재 임상2, 3상 진입)의 세계 최초 개발을 목표로 해외 임상을 추진한다. 또 GC2101(파킨슨병 치료제 / 독성완료)의 임상도 진행한다.

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2년동안 두자리 성장을 이뤄내면서 매출도 천억 원대 단위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화순 및 오창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그린진, 독감백신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 6천 억대를 돌파,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에 대해서는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