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우리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엔진으로 글로벌헬스케어(의료서비스)와 바이오 의약·식품, 의료기기, 그리고 신소재·나노융합 등 17개 산업이 확정됐다.

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을 마련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신성장동력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할 경우 부가가치 창출규모가 현재 222조원에서 2018년 700조원대로 늘어나고, 신성장동력 수출액도 연평균 18% 수준으로 증가해 1771억 달러에서 9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규모도 작년대비 향후 10년간 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10년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바이오제약, 의료기, 고부가가치식품산업, 신소재나노융합, IT융합시스템, 로봇 응용, 방송통신 융합 등 첨단융합산업 6개분야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에너지, 고도물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 등 녹색기술 6개 사업을 신성장엔진으로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고부가서비스 분야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콘텐츠·소프트웨어, 마이스(MICE. 기업회의, 보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연계산업) 및 관광산업 등 5개를 확정지었다.

정부는 또 17개 신성장동력을 녹색뉴딜 사업, 녹색기술 연구개발 사업 등과 연계 추진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는데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녹색성장 산업을 통해 단기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세제지원, 제도개선, 인력양성 등의 정책수단을 동원해 연구개발 민간투자를 적극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신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태양전지 고효율 저가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처리기술 등 21개 원천기술과제와 기후변화 예측·모델링 개발기술 등 27개 연구개발 과제를 담은 녹색기술 연구개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녹색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R&D 투자규모를 연간 2조원 수준으로 확대, 2012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녹색기술 기초·원천연구 투자비중을 17%(1500억원)에서 35%(2012년 7000억원)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