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다빈치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심장수술인 완전내시경 관상동맥우회술에 성공했다.

그동안 심장수술에서 두각을 보인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로봇수술로써 다시한번 이 분야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7일 심방중격결손증 환자 고모씨(여성)에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ASD(심방중격결손봉합술)를 시술함으로써 다빈치 로봇 심장수술 100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 수술한지 17개월째에 이뤄낸 결과다.

아울러 다빈치를 이용해 흉골을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혈관을 연결할 수 있는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TECAB)’에도 성공했다.

TECAB은 다빈치 로봇 수술의 최고봉이라고 불릴만큼 고난도 수술법으로 작은 절개창도 없이 전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시행된다.

로봇수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제 발전하고 있는 이 수술법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장수술에도 로봇수술이 적용되면 내흉동맥의 정확한 채취와 심장수술 후 부작용의 감소는 물론, 회복기간 단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환자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동맥이나 정맥을 이용해 우회혈관을 만들어 혈류를 개선시키는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