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두통제 이지엔6(ezn6)가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지엔6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140% 성장,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1억원선이던 제품 매출이 12월에는 140% 증가한 2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또 지난 7일까지 1월 매출액이 전월 매출액을 상회할 정도로 약사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물량 부족 상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웅제약은 이같이 이지엔의 매출 상승으로 연간 850억원대의 진통제 시장에 공격적으로 재진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지엔6의 매출액 급증 원인을 최근 IPA 위험성 논란으로 소비자 불안감 증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PA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다.

매출액 급증으로 대웅은 ‘이지엔6’의 추가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목표치도 상향 조정했다. 또 IPA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과 함께 이부프로펜 성분의 안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마케팅 주희석 부장은 "올해 목표액을 지난 해 보다 300% 성장한 수치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지엔6가 진통제 시장에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마케팅·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엔6는 국내 최초로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액상형 제제로 속효성에 큰 효능을 가진 제품으로 간 독성이 없고 위장장애 부작용도 최소화시킨 제품이라고 대웅측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액상형을 강조하기 위한 푸른색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과 패키지로 20대 여성들에게 큰 어필하며 약의 디자인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