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위스콘신의과대학 알렉스 울릿스키(Alex Ulitsky) 박사팀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는 비타민D가 부족해질 위험이 높다고 제73회 미국소화기병학회에서 발표했다.

또한 테네시대학 사티쉬 네어(Satheesh P. Nair) 박사 역시 만성간질환에 의한 골합병증 예방에는 비타민D보충요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QOL 낮추고 질환활동성 높여

울릿스키 박사팀은 IBD 환자의 비타민D 부족이 기존의 다른 위험인자나 약물요법과는 무관하게 QOL 저하나 질환 활동성의 상승과 관련하는지를 검토했다.

앙케이트를 통해 질환 활동성과 QOL을 평가했다. 아울러 IBD 모집단의 비타민D 결핍증 이환율과 계절에 주목하여 IBD로 인한 입원, 수술, 약물요법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IBD 환자 504례를 대상으로 한 이번 후향적 코호트 시험에서는 피험자의 비타민D 최저치와 측정일을 기록해 비타민D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절반은 언젠가는 비타민D가 부족해졌으며 그 중 11%가 매우 부족한 상태였다.

비타민D 부족과 IBD로 인한 입원 및 수술 간에 확실한 관련성은 없었지만, 만성 크론병(CD)과 궤양성대장염(UC) 환자의 비타민D 수치는 비타민D치가 정상인 환자에 비해 질환 활동성 스코어와 독립적인 관련성을 보였다.

게다가 비타민D가 부족한 CD환자에서는 UC환자와는 달리 정상군보다 QOL이 낮았다.

박사는 “IBD 환자는 질환이나 해당 부위, 성질과는 무관하게 비타민D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부족하면 적극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경변에서는 중증 부족 많아

한편 네어 박사팀은 만성간질환(CLD) 환자 118례(간경변의 C형 간염환자 43례, 간경변이 없는 C형 간염환자 57례, C형 간염이 아닌 간경변 환자 18례)의 비타민D치를 측정.

비타민D가 부족한 정도를 경도(20∼32ng/mL미만), 중등도(7∼20ng/mL미만), 중증(7ng/mL미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CLD 환자의 92.4%에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3분의 1은 중증이었다. 특히 간경변 환자에서는 비타민D가 매우 부족했다.

박사는 “CLD 환자에서는 비타민D 부족하기 때문에 보충요법으로 말기의 간질환에 동반하는 골다공증 등의 골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