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위스콘신대학 소아과 벤슨 수(Benson S. Hsu) 박사는 소아 집중치료실(PICU)에서 소아에 적용이 안되는 의약품 사용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고 미국소아과학회(AAP)에서 보고했다.

수 박사는 “제약회사는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많이 하지 않아 소아에 대한 적응이 없는 의약품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사는 자체 시설의 PICU에서 적응외 사용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2005년에 PICU에 입원한 소아와 청소년 677례의 처방전을 조사했다.

연령별로 가장 자주 처방되는 약제와 약효 분류 및 각 약제에 대해 미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여 소아에 대한 적응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노출률이 가장 높은 약물군은 진통제(42%), 마취제(39%), 제토제(33.8%) 등 3개였다.

한편 자주 처방된 약제는 아세트아미노펜(70.2%), 라니티딘(51.7%), 몰핀(46.1%), 펜타닐(39.3%), 프로포폴(39.1%) 등 5개였다.

박사는 “처방이 많은 5개 약물 중 FDA 처방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연령에 기재된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 뿐이었다. 보다 널리 처방되는 약제 가운데 전체 연령대에서 FDA 처방 가이드라인에 기재된 것은 35% 미만이었다”고 지적했다.

소아용 의약품 시험을 촉진시키기 위해 2002년에 Best Pharmaceuticals for Children Act(BPCA법)가 만들어졌으나 박사에 의하면 현재 추가시험이 예정돼 있는 약효 분류에는 응급의료 대상이 되는 환아 집단이 포함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