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골라 사멸시키는 항암백신인 크레아백스에 대한 임상시험이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강문석)과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레아젠(대표 배용수)이 공동 개발 중인 크레아백스는, 암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백혈구를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로 분화시켜 암조직과 접촉시켜 암세포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킨 후 암환자에 주입하여 암을 치료한다.

항암치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킬 수 없어 재발 예방이 어렵다는 점과 일단 전이되면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 치료법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세포에만 반응하는 T-임파구만을 활성화시키고, 또 암세포에 대한 면역정보가 암환자의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이미 전이가 일어났더라도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추적, 공격하여 사멸하며, 재발을 최소한으로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에서는 이미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는데 전이성 단계의 암환자들에게 처리되었을 때 강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5월중에 실시될 임상시험은 삼성의료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임상 1상과 2상을 거쳐 전이가 일어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 2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신장암 이외에 다른 암에도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 중에 있어 향후 환자별 맞춤 항암치료 시대를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