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만치료제인 테소펜신(tesofensine)의 유의인 감량 효과가 임상 제II상 시험에서 확인됐다고 덴마크 연구팀이 Lancet,(11월 29일자)에 발표했다.

테소펜신은 노르아드레날린·도파민·세로토닌의 시냅스 전흡수(presynaptic uptake) 억제제.

제II상 시험 대상은 BMI 30∼40인 비만자 203례. 칼로리 제한식과 테소펜신 0.25mg(52례), 0.5mg(50례), 1.0mg(49례) 또는 위약(52례)을 1일 1회 6개월 간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시험을 끝까지 마친 환자는 161례. 6개월 후 체중감소는 식사 요법+위약군이 평균 2.0%인 반면 식사요법+테소펜신군에서는 0.25mg군 4.5%, 0.5mg군 9.2%, 1.0mg군 10.6%로 모두 체중이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01). 테소펜신 군에서 많이 나타난 유해현상은 입마름, 오심, 변비, 설사, 불면이었다.

6개월 후 위약군 비해 테소펜신 0.25mg군, 0.5mg군에서는 혈압이 유의하게 상승하지 않았지만 0.5mg군에서는 심박수가 분당 7.4박 증가해 유의차가 나타났다(P=0.0001).

연구팀은 “0.5mg는 현재 승인된 비만치료제보다 약 2배의 감량 효과가 있다. 물론 제III상 시험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