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 노인황반변성(AMD)의 발병에 면역계 조절과 관련한 유전성 변화가 관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이니시·프리드리히·빌헬름대학 안과 헨드릭 스콜(Hendrik Scholl) 박사팀은 게오르크·아우구스토대학 세포 분자면역학 마틴 오페르먼(Martin Oppermann) 교수와 레겐스부르크대학, 옥스포드대학(영옥스포드)의 연구자들과 함께 PLoS ONE(2008; 3: e2593)에 발표했다.
 
보체계가 비정상 항진

AMD는 서방선진국에서는 실명 원인 1위지만 고령자 실명에 전신의 면역저항력 항진이 관련한다는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국과 독일의 공동연구는 고령자의 실명 과정에 관한 현재의 지식에 새롭게 중요한 점을 추가시켰다.

연구 책임자인 스콜 박사팀은 AMD으로 인한 실명의 원인은 보체계(complenment system)의 조절이상 때문이라는 가설을 검토했다.

보체계는 유전성 면역저항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염증반응 발생에 관여한다.

지금까지는 보체계의 단백질 관련 정보를 가진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 AMD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단백질에는 보체계의 활성 또는 억제시키는 2가지가 있다.

박사팀은 AMD 환자 112례와 건강한 대조군 67례의 혈액에서 보체계가 활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단백질의 농도 변화를 조사하여 보체계 조절 이상의 징후를 검토했다.

실험은 오페르먼 교수가 이끄는 게오르그·아우구스토대학 세포분자 면역부문이 실시했다.

그 결과, 보체 단백질의 일부에서 농도 변화가 확실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이전의 연구에서 분류된 유전성 인자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콜 박사는 “이번 연구는 AMD 환자에서는 전신의 보체계가 항진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환자의 혈중에는 영구적인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주요한 물질이 순환하고 있었다. 이는 고령자의 실명이 체내에서 영속적인 염증 상태에 의해 유발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태가 수십년간 휴면 상태에 있었던 것은 확실해 노화에 의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망막 속에서 가장 시력이 예민한 부분인 황반은 이러한 영향에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450만명의 AMD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