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로 종양특징 파악
로이셀 박사는 보고에서 MRI의 조영 패턴은 액와림프절 전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데 MRI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 만큼 종양이 작고 림프절 전이 음성인 여성은 방사선치료를 생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박사팀은 2006년 1월~07년 11월에 방사선요법을 받은 침윤성 유방암환자 167례를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대상은 센티널림프절 생검으로 외과적 진행정도를 진단받은 환자 또는 암화학요법 전에 액와림프절을 절제한 환자였다. 수술 전에 보조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는 제외시켰다.
각 환자의 원발종양에서 얻은 MRI의 조영 패턴을 컴퓨터를 이용해 분석·측정하고 peak enhancement(조영피크), rapid enhancement(조기농염)의 비율, 워시아웃 비율을 림프절 전이양성군과 음성군으로 비교했다.
종양의 생물학적 특징도 발견
시험 가입 기준을 만족한 46례 중 림프절 전이 음성은 32례(70%), 림프절 전이양성은 14례(30%)였다.
또 시험시작 전과 비교한 원발종양의 조영 피크는 림프절 전이양성군에서는 평균 245%, 림프절 전이음성군에서는 144%로 유의차가 나타났다(P=0.0027).
조기농염의 비율도 림프절 전이양성군에서는 평균 48%, 음성군에서는 평균 29%로 유의차가 나타났다(P=0.0436). 양쪽군에 워시아웃 비율 차이는 없었다(P=0.9524).
로이셀 박사는 “지금까지 방사선요법 결정은 수술 후와 화학요법 전 사이에 내려졌다. 수술 전 화학요법을 받았어도 그 후에 수술로 암을 절제하여 림프절 전이의 유무를 검사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암화학요법을 받기 전에 액와림프절로 암 전이 유무를 알 수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MRI를 통해 얻어지는 종양의 특징이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방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MRI는 특히 고위험 여성에서의 유방암 진단 도구로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MRI에서는 종양의 해부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양의 생물학적 특징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