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원장 강재성)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환자 발생시 이를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SARS전담팀을 구성하고, 4월 10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SARS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외래 환자들 중 고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관리실에 격리해 진료하도록 했으며, 3-4월 중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B형에 대한 진단도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다.

안암병원 감염관리위원장인 김민자 교수를 팀장으로 하는 SARS 전담팀에는 이승은 감염관리간호사가 감염관리팀을 담당하고,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 호흡기내과 인광호, 이상엽 교수, 응급의학과 홍윤식 교수 외 해당과 전공의 등이 환자진료 부분을 담당하며, 격리환자 발생시 격리병동 전담간호사 2명도 포함돼 있다.

특히 외래 진료시 마스크가 필요한 진료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개인 보호 장구(N95 마스크, 보호 안경, 1회용 가운 또는 앞치마, 소독 가능한 신발 덮개, 1회용 장갑)를 감염관리실에 비치했다.

한편, 인근 거점병원(서대문 시립병원)으로부터 SARS 추정 환자에 대한 진료 협조가 요청될 시에는 일부 전담팀이 직접 거점병원을 방문하여 협진할 수 있도록 했다.

SARS에 대한 교육을 담당한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SARS는 감염자의 10% 정도에서 중한 폐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사망률도 감염자의 약 3% 정도에서 나타났고, 특히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의료인이나, 환자의 보호자 등에게 나타났으므로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SARS는 환자의 조기발견 및 격리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개인 위생 관리 및 과음, 과로 등을 피해서 신체 면역력을 보존해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