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에서는 약물방출스텐트(DES)가 베어메탈스텐트(BMS)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로라 마우리(Laura Mauri) 교수는 등록연구인 Mass-DAC registry 결과, DES가 BMS보다 주요 심질환 엔드포인트 발생을 유의하게 억제시켰다고 AHA 2008에서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당뇨병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혈행재건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환자에 대한 혈관중재술(PCI)은 비당뇨병환자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BMS에서는 재협착률이 높고, DES에서는 임상시험 평가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마우리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 2개의 치료법을 비교해 보기 위해 등록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데이터베이스인 Mass-DAC registry 증례. 2003년 4월~2004년 9월까지 PCI를 받고 3년간 추적관찰한 2만 1,045명으로부터 당뇨병환자 6,00명을 추출했다.

이 가운데 DES와 BMS를 모두 삽입한 372명을 제외하고 최종 5,051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DES군은 3,341명(66%), BMS군은 1,710명(34%)이었으며 DES군에서는 시롤리머스 방출 스텐트(SES)가 73 %, 파클리탁셀 방출스텐트(PES)가 25%였으며, SES와 PES 양쪽을 삽입한 경우는 2%였다.

양쪽군의 환자 배경을 보면 나이, 인종(백인), 심근경색 과거력,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경험은 BMS군에서, 고지혈증, 고혈압은 DES군에서 더 많았다.

분석 결과, 추적관찰 3년째에 환자 배경을 조정한 사망률은 DES군(1,476명)이 17.5%(258례), BMS군(1,476명)이 20.7%(305례)였다.

마찬가지로 조정 이후의 심근경색 발생률은 DES군 14.9%(204례), BMS군 18.1%(249례), 조정 후 혈관재건수술 실시율은 DES군 20.0%(271례), BMS군은 25.9%(350례)였다.

또한 각각의 BMS에 대한 DES군의 위험차는 사망률이 -3.2 포인트 (95% 신뢰구간, -6.0~-0.4, p=0.02), MI 발생률이 -3.0 포인트 (-5.0~- 0.5, p=0.02), 혈관재건술 실시율이 -5.4포인트(-8.3~-2.4, p<0.001)로 모두 DES군이 BMS 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마우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등록연구라는 단점은 있지만 DES를 지지하는 또하나의 증거가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