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뤼벡】 매년 꽃가루 알레르기 계절이 되면 많은 환자가 코나 눈에 가려움을 호소한다. 비과학·알레르기학센 룻거 클리메크(Ludger Klimek) 교수는 이러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호흡기과전문의 회의에서 설명했다.
 
고장성 식염수로 코 씻어야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3분의 1 이상은 지속성이고 중증의 증상을 나타낸다.

약물을 복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코가 막힌다고 호소하는 환자는 약 40%에 이르며 반수 이상에서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수의 약제가 필요하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항히스타민제의 경구 투여 외에도 약제를 국소 투여하는게 특히 중요하다.

코가 완전히 막혔을 경우에는 우선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 등의 혈관수축제를 투여한다.

이 약제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국소 투여약물을 작용점에 도달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단 사용은 10∼14일 이내로 하고 3분 (작용 발현) 후에 코를 씻어낸다.

이 때에는 고장성 식염수를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다.

클리메크 교수는 “식염수를 정확하게 코를 통과시켜야 하지만 유아에서는 주사기를 이용해 5∼10mL 주입만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장액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도 가능하다. 씻은 다음에는 코를 세게 풀고 스테로이드제를 뿌린다. 특히 중증의 간헐성 및 지속성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에는 이 방법이 제1선택이다.

플루티카손 등의 비교적 새로운 약제의 내약성은 기존 약물보다 우수해 동반하는 결막염에도 좋다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