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가 중등도 내지 중증의 크론병 합병증인 누공 환자에게 최고 3년간 지속적으로 치유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내과학주간(UEGW)에서 발표됐다.

누공이란 소장과 신체의 다른 부위 사이에 통로가 생긴 것을 말한다. 크론병 환자 3명 중 1명 꼴로 누공으로 진행되며, 누공은 크론병으로 인한 합병증 중에서 장애와 가장 연관이 많은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에서 누공의 치유는 누공 배농이 완전히 멈추었을 때로 정의했다.

1년간 진행되었던 3상 임상시험인 CHARM 연구의 오픈라벨 연장연구에 따르면, 휴미라 투여로 누공의 치유 효과가 최장 3년간 지속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공 환자의 절반 이상(58%, 29/50명)이 CHARM 연구 종료 시점인 52주째에 치유 효과를 경험했고, 이는 이후 1년 간 지속됐다.

이어 총 2년간 휴미라를 투여받은 환자의 대다수(59% ,22/37명)가 누공 치유를 경험했다. 이어 오픈라벨 연장기간동안 2년째 치료(총 투여기간 3년)를 계속 받은 환자의 약 2/3 (68%, 21/31명)가 누공 치유 효과를 경험했다.

이와 함께 오픈라벨, 단일군 임상 연구인 CHOICE 데이터를 하위 분석한 결과에서도 치유 및 지속효과를 입증했다. 인플릭시맙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 이상의 크론병 환자에게 휴미라를 투여한 결과, 전체 환자 중 41%(34/83명)가 최종 관찰 시점까지 누공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플릭시맙에 내약성이 없어졌거나 반응이 없는 환자 71명 중 42%에게서 누공이 완전히 치유됐으며, 인플릭시맙에 처음부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 12명 중 4명이 완전한 누공 치유를 경험했다.

이어 애보트 글로벌 의약품 R&D 부사장 레베카 호프만 박사는 “UEGW에서 발표된 이번 데이터는 인플릭시맙에 처음부터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에게 휴미라를 투여해 누공의 치유에 대해 분석한 최초의 결과”라며 “이번 분석결과가 고무적인 만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휴미라의 효과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