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를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합병 고혈압 가운데 강압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증례에서 ARB+이뇨제로 교체한 결과, 64%가 강압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사카이데시립병원 다이쿠하라 히로유키 씨는 일본고혈압학회에서 2형 당뇨병 합병 고혈압환자150명(남성 77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자들은 싱겁게 먹는 식사요법을 받으면서 ARB를 포함한 강압제를 복용해도 수축기/확장기혈압이130/80mmHg 미만으로 낮아지지 못하는 환자다.

다이쿠하라 씨는 ARB를 ARB+이뇨제 병합제로 바꾸고 다른 강압제는 그대로 복용토록하고 16주간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변경 전 복용하던 ARB로는 로살탄 50mg, 칸데살탄 8mg이 30례, 발살탄 80mg이 28례, 텔미살탄 40mg이 30례, 올메살탄 20mg이 30례였다.

ARB를 통상 용량으로 8주간 치료하고 ARB/이뇨제 병합제(로살탄50mg/HCTZ12.5mg)로 교체한 후 4주마다 혈압의 변화를 평가했다.

혈당, 당화혈색소(HbA1C), 요산, 지질 등의 대사지표는 8주마다 측정했다. 아울러 요중알부민과 요단백에 대해서는 교체 전와 교체 16주 후에 측정했다.

관찰 결과, 교체 16주 후에 96례(64%)가 강압목표에 도달했다. 교체 전 141.7±12.0/86.1±9.5mmHg였던 혈압은 16주 후 124.6±12.0/77.3±8.9mmHg로 유의하게(p<0.01) 낮아졌다.

150증례 전체의 혈압치 변화를 보면 4주 후 131.6/81.1로 유의하게 낮아졌고 8주 후에는 127.7/78.9, 12주 후에는 125.0/77.7로, 8주째부터 이미 강압목표를 도달했으며 이 효과는 16주 후까지 계속됐다.

교체 전 ARB의 종류별로 혈압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로살탄군은 140.9±11.9/84.8±9.0에서 123.2±11.5/76.2±8.5로、칸데살탄군은142.0±12.4/86.1±9.2에서 124.0±12.0/77.6±9.4로, 발살탄군은 140.8±11.2/85.3±9.6에서 123.6±12.2/76.6±8.9로, 텔미살탄군은 143.6±11.8/88.6±10.0에서 127.6±11.8/78.7±8.7으로, 올메살탄군은 141.1±12.3/85.7±9.7에서 124.5±12.6/77.5±9.0로 각각 유의하게(p<0.01) 낮아졌다.

또 임상검사치의 변화에서는 요단백의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다이쿠하라 씨는 이뇨제 사용으로 우려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ARB/이뇨제 병합제는 2형 당뇨병 합병 고혈압 환자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