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웨스트체스터】 시드니대학 울콕의학연구소 나타니엘 마샬(Nathaniel Marshall) 박사팀은, 중등도∼중증의 폐색성 수면시 무호흡(OSA)은 전체 사망원인의 독립된 위험인자라고 Sleep(2008; 31: 1079-1085)에 발표했다.
 
사망위험 6배

첫번째 데이터가 나온지 14년 후에 중등도∼중증의 OSA 환자의 33%(18례 중 6례)가 사망했다.

이 비율은 경도 OSA에서는 6.5%(77례 중 5례), 비OSA에서는 7.7%(285례 중 22례)였다.

중등도∼중증 OSA와 사망률의 관련성은 다른 위험인자를 통계학적으로 조정해도 유의했으며, 전체 사망원인을 조정한 위험비는 6.24였다. 경도 OSA는 사망의 위험인자는 아니었다.

대표연구자인 마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체 사망과 OSA의 독립된 관련성을 지역에 근거한 첫번째 연구다. 사망위험의 상승폭은 놀랄만큼 컸다. 6배라는 수치는 40세에 유의한 OSA가 있으면 OSA가 없는 57세와 사망위험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OSA를 사망의 독립한 위험인자로 규정한 지금까지 연구는 지역 중심의 샘플이 아니라 수면 클리닉에서 소개된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지역내 OSA와 사망률의 관련성은 불확실했다.

이번 연구는 서부 호주의 농촌마을인 부셀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현재 진행 중인 Busselton Health Study에 편입시킨 남녀(40∼65세) 380례를 대상으로 했다.

1990년 11∼12월에 피험자는 각각 휴대용 모니터링 장치를 이용해 수면시 호흡장애의 정도를 평가했다.

피험자는 호흡장애 빈도의 기록에 따라 층별화시켰다.

수면시 1시간 당 호흡장애가 평균 30회 이상의 중증 OSA는 3례, 15회 이상 중등도∼중증 OSA는 18례(약 4.7%), 14회 이하의 가벼운 OSA는 77례( 약 20.3%)이고, 285례(75%)에는 OSA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인환자 80∼90% 미진단

사망한 사람을 확인하고 사망증명서에서 언급된 사인을 기재 하기 위해 2004년에 주와 국가의 사망기록을 재검토한 결과, 33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망원인은 모두 OSA와는 무관했다.

Rough result를 연령, 성, 체질량지수(BMI), 흡연 유무,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의 사망 위험으로 조정한 후에도 모든 통계학적 모델에서 OSA와 사망률의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피험자가 OSA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는 수집되지 않았다.

마샬 박사에 의하면 이번 지견은 OSA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병태로서 의학적 주의가 좀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박사는 “이번 지견은 위스콘신·코호트에 근거한 연구처럼 OSA가 치사적 질환이라는 의심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OSA가 있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사람은 주치의의 진찰을 받아 치료 법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에 의하면 대부분의 OSA 환자는 코를 심하게 골며 기도가 수축내지 폐색되면 소리가 멎는다. 그러다 기도가 다시 개통되면 숨이 차거나 헐떡이는 소리를 낸다. 성인 OSA 환자의 80∼90%는 진단되고 있지 않다.

가장 일반적인 OSA의 치료는 지속적 기도양압법(CPAP)이며, 수면 중에 착용하는 마스크에서 정상 상태의 기류가 공급된다. 이 기류가 기도를 개방 상태로 유지시키고 호흡 중단을 막아 정상적인 산소농도를 회복한다. 이번 연구는 호주보건의료연구심의회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