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사를 보도하는 미디어의 대부분이 약물이름을 알리는데 일반명(성분명)보다는 제품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JAMA(2008;300(13):1544-1550)는 신문 등 뉴스미디어가 의학관련 기사를 보도 성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의학연구를 다룬 기사의 경우 그 연구에 자금을 댄 제약회사에 대해서는 적게 언급하고, 기사에 실린 약물의 명칭은 성분명이 아닌 상품명으로 게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의학관련 기사 306건 가운데 가운데 130건(42%, 95% 신뢰구간:37~48%)은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명과 상품명이 모두 존재하는 의약품을 다룬 277건의 기사 가운데 의약품에 대해 언급한 기사 절반 이상에서 상품명을 기재한 기사는 186(67%, 95% 신뢰구간:61~73%)이었다.

또한 신문편집장을 대상으로 제약회사의 후원금에 대해 항상 언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93명 중 82명(88%, 95% 신뢰구간:80~94%)이 ‘항상 또는 종종’ 기재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92명 중 71명(77%, 95% 신뢰구간:67~85%)은 발표 기사에 소개된 의약품은 항상 또는 종종 성분명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의학기사에는 반드시 연구비 후원사를 명기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신문사는 92곳 중 3곳에 불과했으며 “약물이름을 일반명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곳은 93개 신문사 중 단 2곳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