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베타페론(성분명 인터페론 베타-1b)에 대해 조기 투여효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바이엘헬스케어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국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 및 연구 학회(WCTRIMS: World Congress on Treatment and Research in Multiple Scler)’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페론의 초기 투여 시 질환의 발병이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개국 46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BENEFIT (BEtaferon in Newly Emerging multiple sclerosis For Initial Treatment)의 5년 임상 결과, 다발성 경화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베타페론을 투여했을 때 최초 2년간 위약군 대비 다발성 경화증의 발현을 3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McDonald 기준에 의한 다발성 경화증의 발현은 45%까지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참여한 오타와 대학의 마크 프리드맨(Dr. Mark Freedman) 교수는 "BENEFIT 임상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를, 최초증상 발현시 시작했을 때 환자들이 향후 5년 동안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보여주는 최초이자 유일한 전향적 연구이다"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지력과 사고력 측정을 위해 주로 많이 사용되는PASAT 테스트를 통해 환자들의 인지력을 측정했다. 베타페론을 초기에 투여 받은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력 손상이 덜 했으며,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베타페론 초기 투여 시엔 진단 확인된 장애 위험역시 감소 (다발성 경화증 장애 등급 EDSS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3년에는 위험이 40%, 5년 이후에는 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