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가 식음료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머크 주식회사가 식품 속에 함유된 멜라민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약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머크 주식회사에 따르면, 독일 본사가 직접 개발한 크로마토그래피 컬럼 시퀀트 지크-힐릭(SeQuant ZIC-HILIC)을 사용하면 식품 속에 함유된 멜라민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것.

시퀀트 지크-힐릭은 소량의 멜라민과 함께 시아누릭산(syanuric acid)같은 독성이 강한 트리아진계 화합물을 동시에 정확히 분리, 검출하는데 사용된다.

머크 측은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은 식품의 독성을 높일 수 있는 멜라민과 함께 결합한 트리아진계 화합물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기법은 기존의 측정 방법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FDA는 이미 2007년부터 동물 사료에 들어있는 멜라민과 기타 물질을 검출하는 특수 분석법 개발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머크의 시퀀트 지크-힐릭을 포함한 시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